베트남 항공이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주요 원인은 베트남을 찾는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많은 관광객은 한국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베트남 에어라인그룹은 1월~9월에 전년 대비 35.7%증가한 3조 2900억 동(약 145억 원)의 세전 이익을 기록했다. 베트남 항공시장의 51.7%를 차지하는 베트남에어라인 그룹은 9개월 동안 전년 대비 3.2%증가한 2140만명의 승객을 유치했다. 전체 국제선 운항횟수 중 한국 노선이 차지하는 비율은 50%로 일본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들이 점점 늘어난 점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부터는 베트남 항공시장의 경쟁도 치열해 질 전망이다. 이미 신생 항공사인 뱀부항공이 출범해 빠르게 국제노선을 늘리고 있다. 특히 빈그룹이 설립한 빈퍼에어가 출범하면서 내년부터 국제도시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