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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전기술, 加온타리오 원전시장 ‘노크’...해외사무소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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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전기술, 加온타리오 원전시장 ‘노크’...해외사무소 개설

주정부, 8기 가동 ‘브루스 원전’ 연장 프로젝트에 참여 ‘러브콜’

이배수 한전기술 사장. 사진=한전기술 홈페이지
이배수 한전기술 사장. 사진=한전기술 홈페이지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기술(KEPCO E&C)이 캐나다 온타리오 주 포트 엘긴(Port Elgin)에 해외사무소를 개설하고, 온타리오 원전시장 진출을 노린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29일(현지시간) “한전기술 이배수 사장을 포함한 회사 주요 관계자들이 주정부를 방문, 경제개발·고용·통상부 빅 피델리(Vic Fedeli) 장관과 면담하고 한전기술의 온타리오 해외사무소 개설과 상호간 무역·투자 확대, 일자리 창출과 협력관계 증진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전기술의 온타리오 해외사무소는 양측이 근 1년 동안 사무소 설립과 교류협력을 협의한 끝에 성사됐다.

피델리 장관은 “한국과 일본의 캐나다 사무소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고 온타리오에 많은 시장과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한전기술이 온타리오 주와 경제협력의 파트너가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포트 엘긴에 자리잡은 한전기술 온타리오사무소가 앞으로 현지에 가동 중인 브루스 원전에 EPC(설계·조달·기술) 방식으로 참여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브루스 원전은 온타리오 주 휴런(Huron)호수의 동부 해안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1970년 공사에 들어가 1987년까지 단계적으로 건설됐다. 완공 뒤 2001년부터 실질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휴런 호수 동부 해안에 위치한 '브루스 원전'의 모습. 사진=온타리오주정부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휴런 호수 동부 해안에 위치한 '브루스 원전'의 모습. 사진=온타리오주정부 홈페이지

A, B 2개동에 각 4기씩 총 8기 원자로들로 구성돼 있으며, 발전량은 830메가와트(㎿)급 4기, 872㎿급 3기, 891㎿급 1기로 구분된다.

올해까지 민간 컨소시엄 브루스발전과 장기임대 계약이 완료되지만, 25년 추가연장을 통한 오는 2044년까지 운영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브루스 원전의 수명연장 프로그램이 온타리오 지역 성장에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전기술의 해외사무소 개설에 기대감을 드러났다.

현재 원전이 위치한 브루스 카운티에는 원전 협렵업체 50개가 활동 중이다.

한편, 한전기술은 지난 8월 한국형 원전 ‘APR1400’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원자로계통설계, 종합설계 등 설계인증을 최종 획득하는데 성공,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전설계 기술력을 과시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