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군사 매체 '조나 밀리타르'는 28일(현지시각) KAI 판매 담당 최상열 전무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나 밀리타르에 따르면, 최 전무는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미 FA-50 8대 획득을 계속할 것"을 확신한다면서 "아르헨티나 정부가 8대 구매를 이미 결정했고 우리는 그들과 전투기의 형상과 가격, 조건들에 대해 여러 차례 진지한 대화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나 밀리타르는 "이번 구매를 종결짓기 위해서는 KAI가 아르헨티나에 자금조달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지적하자 최 전무는 "KAI는 이 문제를 진전시키기 위해 한국수출입은행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KAI 관계자는 "FA-50 구매는 27일의 아르헨티나 대선결과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27일 치러진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중도좌파 연합 ‘모두의전선’ 후보인 알베르토 페르난데스(60)가 승리해 정권이행 작업이 시작됐으나 국방장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KAI는 FA-50 아르헨티나 수출을 위해 공을 많이 들였다. 김조원 전 KAI 사장은 지난 4월 29일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가브리엘라 미케티 부통령 등 최고위급 인사와 만나 FA-50 경공격기와 수리온 기동헬기 수출, 항공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n5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