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베트남] 항공산업 20년간 급성장 전망…2038년 항공시장 7850억달러

베트남 항공 산업은 향후 20년 동안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동안 4500대의 새로운 비행기가 필요하며, 그 금액은 7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도 올해에만 FLC그룹의 뱀부항공이 출범해 운항을 시작했으며, 빈그룹의 '빈퍼에어'도 설립을 마쳤다. 에어아시아 등 외자계 컨소시엄그룹의 추가적인 설립도 예상되면서 베트남 항공시장의 경쟁과 성장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보잉사의 대런 헐스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지난 24일 하노이에서 열린 연례 시장 전망 발표에서 "베트남 경제 성장에 따라 항공 서비스 수요가 2038년 785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베트남은 지난 5년 동안 항공여객 3배 증가, 항공기 2배 증가 등 강한 성장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베트남은 경제 성장 부문에서 동남아 1위를 달리고 있다. 향후 6년 동안 이 지역의 다른 나라들을 능가하는 GDP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중산층이 동남아 어느 곳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국내외 관광산업이 강세를 보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시장 중 하나가 됐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2018년 12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방문객을 받았으며 이는 향후 6년 동안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와 중산층의 급속한 팽창, 여행관광부문의 강세 등으로 베트남 항공시장의 규모는 2009년 월 80만석에서 2019년 330만석으로 4배 확대됐다. 베트남의 국내선은 2009년 월 5340편에서 2019년 1만8680편으로 증가했다. 2018년에는 신형 광역 항공기로 50여 개의 새로운 국제 노선이 개설되었는데, 향후 베트남 항공사들이 LA, 샌프란시스코 등 가장 큰 신규 시장 두 곳을 개척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