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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저가항공사 스피릿항공, 관세 분쟁에도 에어버스 A320네오 150대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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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저가항공사 스피릿항공, 관세 분쟁에도 에어버스 A320네오 150대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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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저가항공사 스피릿항공은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관세 분쟁에도 에어버스 A320네오 시리즈 150대를 주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 시간) 전했다. 이 항공기들은 2027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스피릿 항공은 2027년까지 에어버스의 A320네오 항공기 100대를 주문하는 임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이 관세 10%를 부과한 이후 유럽 비행기를 구매하는 최초의 사례다. 이번 계약에는 또 다른 50 대의 항공기 옵션이 포함된다고 스피릿 항공은 덧붙였다.
유럽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의 관세가 효과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에어버스가 세계무역기구(WTO) 판결을 무시함으로써 불필요하게 관세를 도발했다고 비난한 라이벌사인 미국의 보잉은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스피릿 항공의 CEO인 테드 크리스티는 성명에서 에어버스의 업그레이드 된 A319네오, A320네오, A321네오 모델이 섞인 이번 주문은 미국, 라틴 아메리카, 카리브해 지역에서 회사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문 모델은 A320 제품군 3가지 모델로 2018에어버스의 공식가격을 보면 110억~120억 달러 규모지만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러한 거래에는 일반적으로 최소 50%의 할인이 포함된다. 스피릿항공은 현재 총 14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1993년에 설립된 초저가 항공사로서 할인된 항공료를 받지만 기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공기는 일반적으로 몇 년 전에 주문이 이뤄진다. 현재 주문한 모든 비행기는 대서양 횡단 관세가 붙는다. 그러나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조립된 에어 버스 제트기는 현재 포함되어 있지 않다. 스피릿 항공은 올해 말까지 앨라배마에서 7대의 에어버스 A320네오 항공기를 들여올 예정이다.

보잉은 보조금으로 인해 에어버스에 불공정한 이익을 보는 것을 상쇄하기 위해 관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에어버스는 보잉에 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을 촉구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