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등 외신들은 5일(현지시간) 델타항공 등 미국 항공사들이 보잉사의 737맥스 공급중단에 이어 유럽산 에어버스 비행기에 대한 추가관세로 시장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2위의 항공사 델타는 보잉 737맥스의 고객은 아니지만 에어버스 266대를 주문해 추가관세의 부담에 완전히 노출된 상황이다.
업계 소식통은 "에어버스 추가 관세부과는 경쟁이 격심한 비행기 비지니스의 거래를 방해하기에는 충분하지만 일부 항공사는 에어버스가 일부 비용을 흡수하여 마진을 압박하도록 협상하도록 유혹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업계 소식통은 "추가관세 10%는 항공사로서는 계약위반"이라며 "관세가 부과되는 비행기 도입이 지연되지 않을 수 없으며 비행기 제작사는 이 같은 비용을 흡수하는데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에어버스는 이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고무적인 점은 항공기 부품은 추가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점이다. 업계 소식통은 항공기부품 추가관세 제외는 보잉과 에어버스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저가항공사 제트블루(JetBlue)는 "성장과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주장하며 정부에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
델타항공과 제트블루는 미국 항공회사중에서 두 번째로 큰 에어버스 주문 고객이며 새로운 주문에만 관세가 적용되도록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A350및 A330 네오 등 대형제트기의 주문이 가장 많아 에어버스는 앨러배머 공장에서 모두를 생산할 수 없다. 프리미엄 좌석이 많은 대형제트기는 항공사의 마진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
지난주 델타항공은 라탐 에어라인 그룹(LATAM Airlines Group)의 지분 20%를 인수해 라틴아메리카의 성장전력의 일환으로 A350 14대를 추가로 구매키로 했다. 아메리칸항공과 알래스카항공도 임대 에어버스를 주문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