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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디펜스 24]中, 1일 건국절 열병식서 J-20 등 첨단무기 580대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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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디펜스 24]中, 1일 건국절 열병식서 J-20 등 첨단무기 580대 총출동

중국 정부가 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베이징에서 육·해·공군과 로켓군 등 장병 1만5000여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 열병식을 개최한다. 이번 열병식에는 중국이 독자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 J-20, 대륙간탄도탄 DF-41,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JL-2 등 항공기 168대를 비롯한 580종의 무기가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열병식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군의 스텔스 전투기 J-20. 사진=SCMP이미지 확대보기
1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열병식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군의 스텔스 전투기 J-20. 사진=SCMP


1일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공식 행사는 오전 10시께 예포 발사와 함께 시작된다. 중국 56개 민족을 상징하는 56문의 대포가 사용돼 건국 70주년을 기념해 70발의 포성이 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군 의장대가 국기를 게양한 뒤, 마오쩌둥 주석이 70년전 천안문(톈안먼) 문루에 올라 '중화인민공화국'을 선포한 것을 재현하듯 시진핑 국가 주석이 연설한다. 환영사를 겸한 연설에서 시 주석은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중국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후 열병식이 시작되는데 59개 제대와 연합군악대를 포함해 1만5000명의 장병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군용기 168여대와 군사 장비 580대도 선보이며 행사는 열병식과 분열식을 포함해 80분간 진행된다.

특히 중국은 열병식에서 자체 개발한 최첨단 무기체계를 과시할 것이라고 SCMP는 전했다.지상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 탱크 등 다양한 무기들이 소개된다. 공중에서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엔진을 탑재한 전투기 등이 공중 분열에 나설 예정이다.

SCMP는 중국은 세가지 차세대 '20' 시리즈 전투기 즉 J-20 스텔스 전투기 5대, Y-20 수송기 3대, Z-20 헬리콥터 6대가 참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J-20은 중국이 자체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이며, Y-20은 중국 최초의 대형 수송기다.Z-20은 미국 블랙호크에 필적할 수 있는 중형 수송헬기다.이 세 가지 20 시리즈가 열병식에 참가한다는 것은 이들 항공기가 모두 양산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SCMP는 평가했다.

공중 분열에는 중국판 B-21 폭격기인 H-20은 참가하지 않고 대신 조기경보기 KJ-2000이 천안문 광장 상공을 날 것이라고 열병식 준비 관계자가 SCMP에 말했다.

Z-10 공격헬기 8대, Z-19 정찰헬기 12대를 비롯해 J-20, J-16전폭기, J-15함재기, J-11,J-10 전투기, H-6K 전략폭격기도 참가한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중국의 전략 핵미사일인 DF-41 ICBM, 항모킬러라는 DF-21D, 극초음속 미사일 DF-17, 해상 발사 순항미사일 JL-2 등도 열병식에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DF-41은 다탄두 탑재 ICBM으로 기만탄도 탑재해 탐지가 어렵고 적의 선제공격에도 생존 가능성이 높은 ICBM이라고 SCMP는 소개했다. 호주의 차세대 첨단 무기다.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인 JL-2 미사일은 사거리 7000km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094형 잠수함에서발사한다. 중국은 사거리 9000km인 JL-3을 개발 중이다.

DF-17은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로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2017년 몽골 내륙 시험장에서 첫 시험발사를 한 미사일로 내년이면 실전배치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열병식에 모습을 드러낸다면 양산이 되고 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호주 매쿼리대학의 애넘 니 연구원은 SCMP에 "다른 종류의 육상과 해상 발사 미사일의 공개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3대 핵전력(ICBM,SLBM, 전략폭격기)를 완성함으로서 핵 억지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