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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조스의 블루오리진, 미군 우주사업 단점 지적…참여위한 노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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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조스의 블루오리진, 미군 우주사업 단점 지적…참여위한 노림수?

10년간 미 공군은 연간 30건 예상, 블루오리진은 연간 46건 발사 충분하다고 분석

블루오리진(Blue Origin)은 미군의 우주사업에 참여하려는 의도로 미 공군의 로켓발사 계획이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다는 등 몇 가지 단점을 지적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블루오리진(Blue Origin)은 미군의 우주사업에 참여하려는 의도로 미 공군의 로켓발사 계획이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다는 등 몇 가지 단점을 지적했다.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Jeff Bezos)가 시작한 로켓제작회사인 블루오리진(Blue Origin)은 미군의 우주사업에 참여하려는 의도로 미 공군의 로켓발사 계획이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다는 등 몇 가지 단점을 지적했다.

미 공군의 계획은 2개의 민간 로켓제조사만을 선정하여 5년간 발사할 계획인데 반해, 블루오리진의 분석은 우주산업에 보다 경쟁력 있고 혁신적인 환경을 제공하려면 3개 이상의 공급자를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경쟁 가능한 발사 수로 향후 10년간 공군은 연간 30건을 예상하지만, 블루오리진은 연간 46건의 발사가 필요하다고 분석 예측했다.
하지만 이러한 블루오리진의 움직임에 대해 '불안을 감추기 위한 과장된 움직임'이라는 업계 전문가의 지적이 따른다. 블루오리진은 미군의 로켓발사 계획의 참여를 확신하지만, 사실 록히드-보잉의 합자회사인 ULA(United Launch Alliance)나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SpaceX)보다 뒤처져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2021년 '뉴글렌(New Glenn)' 로켓을 선보일 예정이지만 입찰에 떨어질까에 대한 우려도 가중되고 있다.

실제 미 정부는 프로젝트 추진의 안정성을 위해 계획변경을 꺼려하고 실행 가능한 발사업체를 원하고 있기에 블루오리진의 미군 우주산업에 대한 참여는 좀처럼 쉽지 않아 보인다. 1990년대 미군의 로켓발사를 민간회사를 통해 시작할 때 ULA사가 독점했고, 2014년 우주사업의 초기단계였던 스페이스X가 입찰하기까지 엄청난 가격 인상이 있었다는 사실로 이를 간파할 수 있다.

한편 블루오리진의 제안은 저궤도 위성 메가-컨셉션으로 스페이스X와 원웹(OneWeb), 텔레셋(Telesat) 및 아마존과 같은 회사가 수천 개의 새로운 통신 우주선을 발사하는 것이며, 유능한 발사업체들의 확산과 결속을 다지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블루오리진이 미 공군의 새로운 발사업체로 선정될 수 있을지 여부는, 로비 추진, 진행 중인 법적 문제, 연간 국방 지출 법안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최종결정은 2020년 6월 정도로 예상된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