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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 “한국 통일되면 가장 흥미진진한 투자국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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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 “한국 통일되면 가장 흥미진진한 투자국가 될 것”

전북 국제금융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

 ‘2019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 공식포스터.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019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 공식포스터. 사진=뉴시스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76) 로저스 홀딩스 회장이 26일 "한국이 통일되면 세계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저스 회장은 이날 전주시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린 전북 국제금융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앞으로 10∼20년 사이 한반도가 세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국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은 반대하고 있지만, 세계의 많은 나라는 한국이 통일되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나는 한국이 반드시 통일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38선은 곧 붕괴하고 없어질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한반도는 부동의 1위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통일로) 철도가 개방돼 대륙과 시베리아로 이어지면 한반도에 엄청난 기회가 열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통일과 연계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로저스 회장은 "일본이나 미국 같은 국가들은 다른 국가로부터 빌린 부채가 상당하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아 안정적"이라며 "한국이 안고 있는 저출산 문제도 통일 이후 북한이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여기에 산맥과 해변, 사찰 등 관광과 문화 자산도 많다"며 "통일이 되면 전 세계 모두가 한국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궁금해하기 때문에 관광산업의 잠재력도 충분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앞서 로저스 회장은 지난 5월에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민간기구인 천주평화연합(UPF) 주최로 열린 국제지도자회의(ILC)에서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이 열리기 전 '휴전선'이 없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로저스 회장은 통일 뒤 한반도에서 역동성이 커지는 배경으로 8천만명에 달하는 인구, 풍부한 노동력과 광물자원, 남한이 지닌 자본력과 기술력 등을 꼽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