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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항공업 전망 ‘비우호적’으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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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항공업 전망 ‘비우호적’으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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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는 23일 일본 불매운동이 자발적 수요 억제라는 점에서 항공업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한기평은 "일본 불매운동은 자발적 수요 위축이어서 기존 이벤트 리스크와 차별화된다"며 "질병, 지진, 기후변화 등은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강해 단기 수요 위축에도 원인이 해소되면 잠재된 수요가 단기간 내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그러나 "이번 일본 사태는 그 영향이 장기화되고 고착화될 수 있으며 향후 국가 간 분쟁이 해소돼도 수요 회복이 제한적 수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업계 전반의 영업실적 저하가 불가피하고, 기재 변경과 대체 노선 개발 등 대응책은 산업 구조와 경쟁 환경 등을 고려하면 그 실효성을 확신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항공업에 대한 단기적 업황 전망을 기존 '중립적'에서 '비우호적'으로 조정한다"며 "경기 동향, 환율 등 거시경제 변수의 등락 폭이 예상보다 크고 이로 인해 항공업 고유의 산업 위험과 실적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