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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단이 뭐길래 주목 받나?... 대한제국기 천자가 하늘에 제를 올리는 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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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단이 뭐길래 주목 받나?... 대한제국기 천자가 하늘에 제를 올리는 제단

서울시 중구에 있는 대한제국기 천자가 하늘에 제를 올리는 제단인 환구단이 25일 주목받고 있다.

환구단은 천자(天子)가 하늘에 제를 드리는 둥근 단으로 된 제천단(祭天壇)인데, 예로부터 ‘천원지방(天圓地方)’이라 하여 하늘에 제를 지내는 단은 둥글게, 땅에 제사 지내는 단은 모나게 쌓았다.국왕이 정결한 곳에 제천단을 쌓고 기원과 감사의 제를 드리는 것은 농경문화의 형성과 더불어 일찍부터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983년(고려, 성종 2) 정월에 왕이 환구단에 풍년기원제를 드렸다는 '고려사'의 기록으로 보아, 이미 이전부터 이러한 의식이 행하였다고 추측된다.이러한 제천의례는 조선시대에도 계승되었다.

“1398년(태조 7) 4월, 가뭄이 심할 때 종묘(宗廟)·사직(社稷)·원단(圓壇)과 여러 용추(龍湫 : 폭포수 아래의 깊은 웅덩이)에 비를 빌었다.”는 실록의 기록은 이를 잘 말해준다. 조선시대 문헌에 나오는 환단의 위치를 보면, 한강 서동(西洞) 또는 남교(南郊)로 되어 지금의 한남동 부근으로 추정된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