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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생, "조국 딸 입시 의혹 밝혀라" 대규모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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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생, "조국 딸 입시 의혹 밝혀라" 대규모 집회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과정에 대한 진상규명 촉구

2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고려대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과정에 대한 진상규명 촉구 학내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2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고려대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과정에 대한 진상규명 촉구 학내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입학비리 의혹을 둘러싸고 고려대생들이 23일 집회를 열고 학교 측의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고려대 재학생과 졸업생 등은 오후 6시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과정에 대한 진상규명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두렵기도 하고 왜곡된 프레임이 염려된다"면서도 "의혹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노력을 믿어 온 학우들에게 심각한 상대적 박탈감을 초래할 것이다. 피하지도 도망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입학 관련 서류 보관실 공개를 통한 문서 폐기 사실 증빙과 조 후보자 딸의 면접자 의견과 평가기준표 제시 등을 요구했다.

앞서 고려대 측은 5년마다 입학 관련 서류를 폐기해야 하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현재 관련 서류가 없다고 밝혔다.

마스크와 피켓을 들고 참석자들은 '진상규명 촉구한다. 입학처는 각성하라', '정치 간섭 배격하고 진상에만 집중하자', '2만 학우 지켜본다. 입학처는 명심하라', '개인에게 관심 없다. 진실에만 관심있다' 등을 외쳤다.

처음엔 촛불집회로 계획됐으나 안전문제를 생각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주최 측은 집회에 100~2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많은 인원이 모였다.

집회 현장에는 극우 성향 유튜버들이 참석해 문재인 정부가 실정을 하고 있다는 방송 중계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고려대측은 "학생들 쪽에서 공식적으로 문서 폐기 사실 증빙 요구 등에 대한 내용을 전달해 주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