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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단협 속도↑…사측 임금인상안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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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단협 속도↑…사측 임금인상안 제안

임금체계 개편안에도 상당 부분 접점 찾아

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임단협 난항을 이유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가운데 이날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 회의실에서 개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임단협 난항을 이유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가운데 이날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 회의실에서 개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 속도가 붙고 있다.

23일 오후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20차 교섭에서 사측은 임금인상안을 처음으로 제안했다.
제시된 안은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을 포함하여 성과급 150% 지급, 타결 일시금 250만원,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이다.

노조는 이번에 제시한 사측의 제안이 기아자동차가 사측이 노조에 제시한 내용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앞선 교섭에선 쟁점 중 하나인 임금체계 개편안에도 상당 부분 접점을 찾았다.

임금체계 개편은 두 달에 한 번 지급하던 상여금 600%를 매달 나눠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를 통해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최저시급 위반 논란을 해결하는 방안이다.

나머지 쟁점인 정년 연장 등을 두고 노사가 조율을 해 나가면 추석 전 타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이달 27일까지 집중 교섭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