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책·민간 연구기관장과 간담회를 열고 "아직까지 우리 기업에 직접적인 피해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일본 정부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언제라도 수출 규제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우리 경제와 기업에 더 큰 문제로 다가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일본 측에 부당한 조치의 원상회복을 촉구하는 한편, 단기적으로 발생 가능한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근본적인 소재·부품·장비의 경쟁력 강화 대책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은 미·중 무역 갈등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을 올해 들어 3번 연속 하향 조정하는 등 글로벌 경제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가팔라지고 있다"며 "하반기 들어선 미·중 무역갈등 심화, 브렉시트 불확실성, 홍콩 사태 등 여러 리스크 요인이 중첩되며 글로벌 금융시장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성장 경로상의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어 우리 경제 전망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금운용계획 변경을 통해 1조6000억 원 규모의 재정을 추가 보강하고 소비, 관광 등 내수 활성화 대책 등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을 마련하는 데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