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인도 지역을 총괄하고 있는 아밋 아가왈(Amit Agarwal) 수석 부사장은 이날 타임즈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에 "하이데라바드 직원들은 소프트웨어 개발 엔지니어와 머신러닝(기계학습) 과학자, 제품 관리자, 금융과 기타 많은 기능들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올해 들어 뉴욕시에 예정되어 있던 제2 본사 계획이 지역 주민과 정치인의 반대로 무산된 이후, 뉴욕을 대체할 후보지를 다시 찾지 않을 방침이다. 인도에 최대 규모의 캠퍼스를 오픈함으로써 환영받지 못하는 뉴욕의 화려함보다는, 발전 가능성이 있는 인도 시장으로의 '실속형 투자'로 전략을 수정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인도 정부는 올해 초 전자상거래 규제를 개정해 아마존이나 월마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 시장에서 인터넷 판매를 하는 데 새로운 장애물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아가왈은 "전자상거래는 국가의 경제 성장을 크게 높일 수 있지만, 이는 인도 내에서 발전하는 것이 인정될 경우의 이야기다"라며, "인도 정부는 전자상거래를 촉진하고 중소기업의 인터넷 판매 및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현재 인도에서 판매 업체 약 50만개와 제휴하고 있으며, 2013년 인도의 전자상거래 부문을 개시한 이래 2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한, 중소 수출 업체에 대한 지원을 통해 10억 달러의 수출을 주도하는 등 인도 시장 확장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 "향후 3년간 수출 규모는 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아가왈 부사장은 덧붙였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