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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선 길이 36.9km 뛰어난 경관 칠천도 왜 주목?...해산물 풍부 황금어장 의미하는 ‘돈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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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선 길이 36.9km 뛰어난 경관 칠천도 왜 주목?...해산물 풍부 황금어장 의미하는 ‘돈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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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섬 칠천도가 21일 포털을 달구고 있다.

칠천도는 경상남도 거제시 하청면에 있는 섬으로, 장목면 해안에서 서쪽으로 0.7km 지점에 있다. 면적은 9.87km2이고, 해안선 길이는 36.9km이다. 2000년 1월 1일에 칠천연륙교(길이 455m)가 완공되어 거제도와 연결되었다. 명칭의 유래를 보면 예로부터 옻나무가 많고 바다가 맑고 고요하다 하여 칠천도(漆川島)라 불려오다가, 섬에 7개의 강이 있다 하여 칠천도(七川島)라 해서 현재에 이른다. 칠천도는 1012년(고려 현종3) 목장을 두었다는 기록이 있다.
칠천도 어온리 물안마을과 맞은편의 거제도 송진포 사이의 해협에서 임진왜란 당시 조선수군이 전투에서 패전한 곳으로 칠천량해전이 벌어졌던 곳이기도 하다. 거제의 크고 작은 66개 섬 가운데 거제도 다음으로 큰 섬이 칠천도이다. 거제도가 1971년 4월에 거제대교의 개통으로 육지와 한 몸이 되었듯이, 칠천도 역시 2001년 1월 연륙교의 개통으로 ‘섬이 아닌 섬’이 되었다. 칠천도는 예로부터 해산물이 풍부해 황금어장을 의미하는 ‘돈섬’으로 불렸다.

현재 1,300명이 살고 있으며, 일주도로가 16km에 이르러 고즈넉한 풍경이 매력적이다. ‘칠천도 처녀가 시집갈 때까지 쌀 서 말을 먹지 못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논보다는 밭이 많다. 칠천도는 3개리 10개 마을로 구성되었으며, 섬 주변으로 해안도로가 잘 건설되어 있어 도보와 자전거 하이킹족들에게 인기 좋은 장소이다. 칠천도의 중심에는 옥녀봉이 있다. 옥녀봉 정상(232.2m)에서 보는 조망 역시 좋다. 거제도의 수려한 섬은 말할 것도 없고, 마산의 저도 연륙교나 부산 쪽의 바다 풍경이 한눈에 다가온다. 칠천도는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섬이다. 동쪽에 있는 장안, 어론, 조골, 물안마을에서 해 돋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서해안을 따라 위치해 있는 송포, 황덕, 연구, 금곡마을에서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