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는 최근 발표한 8월 리포트에서, 우려되는 재료의 일부로 ▲채무 확대 ▲대출 상환 스트레스 ▲은행 취약성, ▲섀도우뱅킹(그림자은행)의 관행 등을 지적했다.
8월 리포트는 맥킨지의 선임 파트너로 아시아·태평양의 금융 업무를 이끌고 있는 조이딥 센굽타(Joydeep Sengupta)와 싱가포르 사무소의 선임 전문가인 아차나 세샤드리나산(Archana Seshadrinathan)에 의해 작성됐다.
보고서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11개 국가 및 지역의 기업 2만3000여 개의 대차 대조표를 조사하고, 이들 대부분의 국가 및 지역에서 기업이 채무 상환의 '큰 스트레스'에 직면하고 있는 현상을 파악한 결과, 중국과 인도 등에서는 이러한 압력이 2007년 이후 지속 증가한 반면,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급속히 저하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이번 분석에서는 이자 보상 배율이 1.5배 미만인 기업이 보유한 장기 채무의 비율에 주목했는데, 이 수준에서 기업들은 이익의 대부분을 채무 변제에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017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에서는 장기 채무의 25% 이상을 이러한 기업들이 안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