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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보잉, 사우스캐롤라이나 조립공장서 노조 지원한 근로자 불법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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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보잉, 사우스캐롤라이나 조립공장서 노조 지원한 근로자 불법 해고

보잉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조립공장에서 노조를 지원한 근로자들을 불법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미지 확대보기
보잉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조립공장에서 노조를 지원한 근로자들을 불법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이 사우스캐롤라이나 조립공장에서 노조를 지원한 근로자들을 불법 해고했다고 시애틀타임즈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국제 기계공 및 우주항공 노동자 협회(IAMAW)는 6명의 근로자가 노동 조합을 지원한 것에 대한 보복조치로 5명이 불법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해고 근로자 3명은 항공기 검사관으로 엔진시험 중 조류충돌을 발견하지 못한 과실 때문에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조 관계자는 조류충돌의 증거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IAMAW 로버트 마르티네즈 주니어 회장은 회사에 해고된 노동자들을 즉각 복직시키고 노동조합과 협상할 것을 촉구했다.
보잉은 지난 월요일 노동위원회 지역 사무소의 직원 해고 결정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들은 회사기록을 위조하고 활주로 걷기를 포함한 회사의 안전 및 행동 수칙을 어겨 해고됐다"고 밝혔다.

기계공들인 이들은 지난해 5월 선거에서 약 176명의 검사관과 기술자를 대리해 회사측과 맞섰다. 노조원 비율이 임금 및 급여 근로자의 3% 미만으로 소규모이지만 노조활동으로 관심을 끌었다.

한편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이래 공화당이 전체노동위원회의 다수를 차지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과는 달리 노조를 조직하기가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보잉의 노스찰스턴 공장에서도 2017년 기계공조합은 3000명 수준의 대규모 노조를 조직하려다 실패한 적이 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