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캡틴은 2000만t째 LNG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쇄빙 LNG선으로 버뮤다 해운사 티케이(Teekay)가 소유한 블라디미르 브로닌(Vladimir Voronin)호에 선적됐다. 브로닌호는 야말프로젝트에 투입되는 12번째 아크(ARC)-7 LNG운반선이다.
아크-7 기술은 17만2600㎥의 LNG를 싣고 최대 2.5m 두께의 얼음을 깨며 나갈 수 있는 기술을 뜻한다. 이 기술이 적용된 선박은 LNG운반이 가능하면서 세계 최초로 쇄빙선기능을 갖췄다. 쇄빙선은 얼음을 잘게 부수는 능력을 기준으로 '아크-1'부터 '아크-9'까지 분류한다. 숫자가 클수록 두꺼운 얼음을 깰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아크-7 쇄빙선은 얇은 얼음에서 선수 방향으로 운항하고 두꺼운 얼음에서는 선미를 앞 방향으로 해 운항한다.
아크-7 쇄빙운반선이 등장하기 전에는 쇄빙선이 앞에서 얼음을 분쇄하고 뒤에서 LNG운반선이 뒤따랐다. 이런 쇄빙LNG선의 등장으로 선박 2척을 이용할 필요가 없어져 경제성이 향상됐다.
브로닌호는 길이 299m, 너비 50m, 높이12m 다. 총톤수는 12만7000t, 화물적재중량은 9만7000t이다.브로닌호는 시베리아 사베타항에 출항하는 273카고가 된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