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은 20일 충북청 소속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 2명과 다른 지방청 소속 프로파일러 5명이 고 씨와 그의 현재 남편 A(37)씨에 대한 수사 자료 분석을 끝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19일 충북 지역 교수·변호사 등으로 구성한 법률 전문가에게 수사 자료를 공개하고 법률 자문을 얻었다.
경찰은 고유정의 살해와 A씨의 과실치사 두 가지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군 사망 사건에 대한 객관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 외부 전문가와 타 지방청 소속 프로파일러의 분석을 진행했다"며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께 청주에 있는 고 씨 부부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군이 사망할 당시 집에는 고 씨 부부뿐이었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다"며 "아내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다.
고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고 일어나 보니 B군이 숨져 있었으며 왜 사망했는지 모르겠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