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이 논문 저자 등제로 고려대에 무시험 입학한 것과 관련하여 대학가가 시끄럽다.
"정유라보다 심각한 것 아닌가라며 이름을 공개하고 수사해야 한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
20일 고려대 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에 올라온 글에는 "정유라보다 심각한 것 아닌가라며 이름을 공개하고 수사해야 한다고 적시되어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 씨는 고교 재학 시절 한 단국대 의과대학 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한 뒤 해당 연구소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했다. 이를 토대로 무시험 전형을 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이오지고 있다.
조국 후보자의 딸 조씨가 졸업한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 게시판에는 "나는 '금수저' 물고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서 대학시절 내내 MEET(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 보겠다고 매일같이 머리를 싸매고 눈물나게 공부하고 아르바이트까지 뛰었구나"라면서 "너무 화가 나 조국 말대로 '죽창'이라도 들고 싶다." 분노를 표출했다. .
학위도 취소하고, 입학도 취소하고 정유라처럼 고졸로 만들어도 될 것 같다"는 의견도 올라왔다.
조국 후보 모교인 서울대 학생 커뮤니티 '스누라이프' 에서도 비판적이 나왔다. 서울대에서 미성년 논문 저자를 전수조사했을 때도 공저자로 참여한 경우는 있어도 1저자는 없었다면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정유라처럼 조국 딸의 본명을 공개하고 고려대 합격과 의전 합격이 정당했는지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도 줄을 잇고 있다.
조국 딸 조씨는 한영외고 유학반 재학 중이던 2008년 충남 천안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약 2주 가량 인턴을 했다.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친 뒤 A교수를 책임저자로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영어논문의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