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규모 17.5조 원...대손충당금적립률은 상승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2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륭은 0.91%로 1분기말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말 부실채권은 17조5000억 원으로 1분기말 보다 1조 원, 5.5% 감소했다. 부실채권의 대부분은 기업여신으로 전체의 88.4%, 15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가계여신 1조8000억 원, 신용카드채권 2000억 순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은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이 더 비율이 높았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분기말 1.32%였으며 대기업은 1.95%로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중소기업은 0.97%로 집계됐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상각 1조1000억 원, 매각1조3000억 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 1조 원, 여신 정상화 1조4000억 원이다.
2분기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5.0%로 1분기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6월말 부실채권비율은 하락하고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상승했다”며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