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에서 반체제 세력의 마지막 대규모 거점이 되고 있는 북서부 이드리브 주에서 19일(현지시간) 반체제 파를 지원하는 터키군의 차량행렬이 공습을 받았다. 이를 두고 터키는 아사드정권군 측이 정전합의를 어기고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는 반면 아사드정권군은 터키 군이 테러조직 지원을 위해 월경해 왔다고 주장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시리아 국영통신은 19일 “무기와 탄약을 실은 터키군의 행렬이 열세에 있는 테러조직을 지원하기 위해서 넘어온 것”이라며 시리아 외교부 소식통의 비난성명을 보도했다. 터키군 부대를 공습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반체제진영의 재영 NGO 시리아인권감시단은 아사드 정권군과 러시아 군용기가 터키군의 행렬을 막기 위해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드리브 주를 둘러싸고 지난해 9월 아사드정권군이 총공격 태세에 들어갔으나 러시아와 터키가 비무장지대 설정에 합의하고 일단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그러나 과격파 조직이 반체제파의 지배지역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게 되면서 아사드정권군과 러시아군은 4월 말부터 공습이나 포격을 계속하고 있어 정전 합의는 유명무실화 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