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감독원이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일본계 은행의 여신은 23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미즈호은행 10조9000억 원,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 7조7000억 원, 미쓰이스미토모은행 4조7000억 원, 야마구찌은행 1000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기업 여신이 64.7%인 13조5000억 원(7587건)을 차지했다.
기업 여신 가운데 대기업이 13조1000억 원으로 거의 전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계 은행의 국내 여신 중 대기업이 빌린 자금이 63%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조8000억 원, 금융·보험업 7조 원, 도매·소매업 2조6000억 원, 숙박·음식점업 8000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고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기업과 제조업 분야에서 일본계 은행 대출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라며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의, 금융 보복에 대비한 매뉴얼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