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성골롬반외방선교수녀회에 따르면 1941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고명은 미리암 수녀는 1971년 선교를 위해 한국에 입국했다.
2005년에는 33년간 국내 에이즈 환자 등 소외계층을 보살핀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고 수녀 측근은 "고 수녀는 훈장을 받을 당시에도 얼굴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우려해 평소 입지 않았던 수녀복을 입고 화장을 하셨다"면서 "동네 주민들이 자신의 얼굴을 알아보고 에이즈 감염인 지원시설을 내쫓으려 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고, 장례 미사는 20일 오전 9시 장례식장 내 예식실에서 거행된다. 장지는 춘천 부활성당 추모관이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