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설립된 참존은 1990년대 ‘청개구리 화장품’으로 인기를 끈 국내 1세대 화장품 브랜드다. 한 때 국내 3대 화장품 업체 중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지금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마케팅 부족 등으로 뷰티브랜드 가운데 50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MBC 등에 따르면 이번에 검찰이 확보한 참존의 자료에는 김 회장이 자신이 장로로 있던 서울 강남의 모 교회에 많게는 한 달에 수 억 원을 헌금으로 냈다.
지난 1999년부터 19년 동안 이 교회에 낸 헌금만 37억 원에 달했고 해당 비용을 모두 회삿돈으로 충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출근하지도 않은 아내에게 20여년 동안 월급 등의 명목으로 22억 원을 지급하고 해외여행 등의 개인적인 비용을 법인카드로 처리해 이 중 일부가 국세청 조사에서 적발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특히 검찰은 김 회장의 아들이 대표로 있었던 아우디 딜러사 ‘참존 모터스’와 자동차 AS 회사인 ‘참존 서비스’, 람보르기니 딜러사 ‘참존 임포트’에 회삿돈 420억 원을 불법 대출해준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회장 측은 “김 회장의 배우자가 법인카드를 사용한 사실이 없고, 임원으로 본연의 임무를 수행했다”라고 반박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