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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위워크, 올해 상반기 6.9억달러 적자…IPO 계획에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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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위워크, 올해 상반기 6.9억달러 적자…IPO 계획에 차질

IPO 규모 10억달러로 상반기 적자 감안 일부 조정 필요

미국 위워크(WeWork)는 14일(현지 시간) 올가을 상장을 목표로 한 기업공개(IPO) 계획을 밝혔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위워크(WeWork)는 14일(현지 시간) 올가을 상장을 목표로 한 기업공개(IPO) 계획을 밝혔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공유 사무실 사업을 전개하는 미국 위워크(WeWork)는 14일(현지 시간) 올가을 상장을 목표로 한 기업공개(IPO) 계획을 밝혔다. 그런데 위워크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6억9000만 달러(약 8384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IPO 계획에 일부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신고에 따르면, 위워크가 계획 중인 IPO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2153억 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정하고 있는 규모가 통상적으로 IPO 조건이 갖추어진 시점에서 재검토 되는 임시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에 거둔 나쁜 실적은 평가에서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위워크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18억 달러(약 2조1874억 원)로 2017년의 8억8600만 달러(약 1조448억 원)에서 2배 이상 확대됐는데, 10억달러 규모의 IPO 계획은 이러한 상승세를 감안해서 세웠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올해 상반기에 기록한 적자를 감안하면, 위워크는 IPO 규모를 일부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생긴 셈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 제프리 랭바움(Jeffrey Langbaum)은 "위워크는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한 경로에도 불구하고 IPO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가 그 회사(위워크)에 대해 상당한 매출성장을 추구하는 한, (위워크는)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압박을 받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올가을 계획하고 있는 위워크의 IPO는 JP모건 체이스와 골드만삭스 그룹이 인수 주간사를 맡고 있으며, SEC에 제출한 신고서에 상장처는 명기되어 있지 않지만 주식의 종목 코드는 'WE'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워크는 소프트뱅크 그룹이 출자하고 있으며, 현재 회사 가치는 470억 달러(약 57조 1144억 원)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