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결연한 독립 의지를 세계 만방에 알린 안 의사의 하얼빈 의거 110주년을 기념해 한국조폐공사가 16일 금·은 메달 3종을 제작해 선보였다.
메달 앞면에는 옥중에서 수형복을 입고 찍은 안중근 의사의 초상과 초상 좌우 양쪽에는 안 의사가 직접 쓴 ‘獨立(독립)’ 한자가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하얼빈역 의거 장면과 순국 전 조국에 남긴 ‘동포에게 고함’ 글의 핵심 문구를 담았다.
대형 은메달의 앞면에는 ‘大韓獨立(대한독립)’ 한자가 새겨진 태극기를 펼친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뒷면은 안 의사의 손바닥 지문을 배경으로 결연한 의지가 보이는 ‘단지 손도장’과 생전에 남긴 글씨 ‘爲國獻身軍人本分(위국헌신군인본분)’가 나란히 새겨졌다. 위국헌신군인본분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침은 군인의 본분이다’는 뜻이다.
조폐공사는 금메달 500개, 은메달 2000개, 대형 은메달 500개 한정 제작된다.
기념메달의 판매가격(부가가치세 포함)은 개당 금메달 319만원, 은메달 11만 원, 대형 은메달 165만원이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