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페북 정보유출 피해자 "위험알고도 사용자에 알리지 않았다" 법원제출 문서에서 주장

공유
0

[글로벌-Biz 24] 페북 정보유출 피해자 "위험알고도 사용자에 알리지 않았다" 법원제출 문서에서 주장

현지시간 15일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이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회사가 이를 알고도 시스템 수정과 이용자들에 대한 고지가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미지 확대보기
현지시간 15일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이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회사가 이를 알고도 시스템 수정과 이용자들에 대한 고지가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 페이스북의 2018년 개인정보유출 소송을 제기한 사용자들이 동사가 ‘싱글 사인 온(SSO)’으로 불리는 인증 툴에 따른 리스크에 대한 경고를 게을리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밝혀졌다. SSO는 페이스북 인증정보를 이용해 서드파티 앱이나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이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9월 해킹피해를 입고 로그인 코드 ‘액세스 토큰’이 도난당하면서 약 2,9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캘리포니아 주 북부지구 연방지방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의하면 원고 측은 “페이스북은 액세스 토큰의 취약성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에 걸쳐 수정을 게을리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페이스북은 그 리스크로부터 종업원을 보호하는 대책을 취하면서 유저의 대부분에는 대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현시점에서 이에 대한 언론의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다. 한편 동사는 이 정보유출을 최초로 공표한 이후 상세한 내용을 분명히 밝히지 않고, 국가별 내역도 언급하지 않으며 “폭넓은 유저가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