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로 전 잉글랜드 대표 수비수였던 리오 퍼디난드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설이 나돌았던 유벤투스의 아르헨티나 대표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가 친정에 복귀하지 않은 것에 만족한다는 지론을 폈다고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스타’가 보도했다.
개막전 승리를 기뻐하는 퍼디난드는 솔샤르 감독은 고액 이적금이 필요한 거물이 아닌 젊은 선수를 적재적소에 기용하는 전략이 좋다고 주장하며 “최근 많은 선수가 유나이티드에 오는 것을 포기했다. 그들은 어딘가 다른 장소를 선택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디발라의 유나이티드 이적이 실현되지 않은 것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디발라는 유벤투스 벤치에 있는데 어떻게 유나이티드의 제안을 거절할 용기를 가졌는지 모르겠다. 아마 그는 챔피언스 리그에 나가고 싶지만 벤치에 앉자마자 괜찮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다.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것보다 그렇게 하는 게 낫겠느냐고. 하지만 나는 그가 오지 않은 것에 만족한다. 그가 온다 해도 유나이티드 선수들에게 필요한 적절한 미네랄을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젊은 층의 성장과 새로 가입한 선수들의 기용을 원하고 있는 올레(솔샤르 감독)에게 시간을 주고 올 시즌 빠른 시일 안에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징후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격려한 퍼디난드. 개막전 쾌승으로 머물지 않고 유나이티드는 이러한 전략으로 연승을 쌓아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