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검증된 7명의 해커들은 미군측 허가를 받아 F-15 전투기에 대한 물리적 접근권한을 부여받았고 이들은 전투기의 민감한 약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난해 11월에도 비슷한 실험을 했는데 당시엔 미 공군이 찾지 못해 수리에 실패했던 버그를 해커들이 발견하기도 했다.
미 공군 측은 "전투기 등 모든 항공기에 수백만 줄의 코드(암호)가 있고 이들 가운데 결함이 있는 코드가 있을 경우 전투기를 만들 능력이 없는 국가라도 몇 차례 키 입력만으로 우리 전투기를 격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공군은 이 때문에 윤리적인 민간 해커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러시아, 이란 또는 북한과 같은 적들보다 먼저 시스템의 취약점을 발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신설된 국방부내 국방디지털서비스(DDS)는 이제까지 '해킹 더 펜타곤' 등의 이름으로 12차례에 걸쳐 민간 해커들로 하여금 국방부와 공군 등 공공시스템에 침투하게 하는 해킹 대회를 열어 왔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