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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전기차 배터리 소재, 코발트 가격 18개월 안에 60% 급등...U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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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전기차 배터리 소재, 코발트 가격 18개월 안에 60% 급등...UBS

전기차 리튬 이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코발트 가격이 앞으로 18개월 안에 60% 급등할 것이라는 투자은행 UBS 보고서가 나왔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코발트 노천 광산. 사진=마이닝닷컴이미지 확대보기
콩고민주공화국의 코발트 노천 광산. 사진=마이닝닷컴

15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UBS는 지난 13일(현지시각) 낸 조사보고서에서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업체인 스위스 글렌코어가 콩고민주공화국(DRC)내 무탄다 광산을 폐쇄함에 따라 올해부터 2023년까지 공급과잉을 줄일 것으로 보여 코발트 가격이 확실하게 올라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글렌코어는 DRC에 두 곳의 코발트 광산을 운영하고 있다. 무탄다 광산은 글렌코어에게는 보석과 같은 광산으로 구리와 연간 2만7000t의 코발트를 생산했다. 이는 전 세계 생산량 13만5000t의 20%에 이르는 양이다.

UBS는 보고서에서 코발트 가격이 향후 18개월 사이에 파운드당 20달러 수준으로 현재보다 약 60%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4~25년에는 가격이 더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코발트 가격은 지난해 3월 파운드당 43달러로 꼭지점을 찍은 뒤 지난달 말에는 파운드당 11.80달러로 무려 72%나 급락했다. 글렌코어가 무탄다 광산 폐쇄 결정을 밝힌 이후 가격은 파운드당 14.30달러로 회복됐지만 지난해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

프랑스 르몽드 역시 올들어 상반기 중 코발트 가격이 58% 하락했다고 전했다.

UBS는 DRC의 새 총리와 광산법에 따른 정책들이 중기와 장기 관점에서 주요 코발트 공급 리스크라고 지목했다.영국 런던의 금속 중개회사인 '다튼 커모디티스(Darton Commidities)'에 따르면, DRC는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65%를 차지한다.
UBS는 전기차 보급확대로 코발트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내대봤다. UBS는 전기차 보급대수는 오는 2025년 연간 1700만대에 이르고 코발트 수요는 현재 연간 13만t에서 27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