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코어는 DRC에 두 곳의 코발트 광산을 운영하고 있다. 무탄다 광산은 글렌코어에게는 보석과 같은 광산으로 구리와 연간 2만7000t의 코발트를 생산했다. 이는 전 세계 생산량 13만5000t의 20%에 이르는 양이다.
UBS는 보고서에서 코발트 가격이 향후 18개월 사이에 파운드당 20달러 수준으로 현재보다 약 60%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4~25년에는 가격이 더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코발트 가격은 지난해 3월 파운드당 43달러로 꼭지점을 찍은 뒤 지난달 말에는 파운드당 11.80달러로 무려 72%나 급락했다. 글렌코어가 무탄다 광산 폐쇄 결정을 밝힌 이후 가격은 파운드당 14.30달러로 회복됐지만 지난해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
프랑스 르몽드 역시 올들어 상반기 중 코발트 가격이 58% 하락했다고 전했다.
UBS는 DRC의 새 총리와 광산법에 따른 정책들이 중기와 장기 관점에서 주요 코발트 공급 리스크라고 지목했다.영국 런던의 금속 중개회사인 '다튼 커모디티스(Darton Commidities)'에 따르면, DRC는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65%를 차지한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