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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터키 체리, 한국 수입된다...세계 최대 체리 생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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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터키 체리, 한국 수입된다...세계 최대 체리 생산국

세계 최대 체리 생산국인 터키 체리가 극동지역에서 중국 다음으로 한국에도 수입된다. 한국에 수입되는 터키산 체리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국제식음료품평원(International Taste Institute. )이 올해 식음표 평가에서 '골든스타' 향미증을 수여한 체리다.

터키 농부가 수확한 체리를 쏟아붓고 있다. 사진=데일리사바흐이미지 확대보기
터키 농부가 수확한 체리를 쏟아붓고 있다. 사진=데일리사바흐

터키 일간지 데일리사바흐는 15일 터키 농업기업 테크펜 타름의 자회사인 알라나르가 생산한 생산한 체리를 한국이 극동지역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수입한다고 보도했다.

사바흐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 식품당국이 터키 서부 마니사주 남동부 도시인 알리셰히르의 체리 가공·포장·냉장 시설 등을 점검했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수출이 이뤄졌다. 체리 수출을 기념하기 위해 마니사주 농림수산부 장관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렸다.

테크펜 타름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 시장에 처음으로 체리를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세계 최대 체리 수출국인 터키는 중국과 수출걸림돌로 지적돼온 중국의 '수출전 냉동창고에 16일간 보관해야 한다'는 조건을 없애기로 합의해 지난달 터키산 체리의 중국 수출이 이뤄졌다.

터키는 2013년 5월 1일 발효된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을 근거로 꾸준히 우리나라에 체리 수출을 추진해왔는데 이번에 목표를 성취한 것이다.

터키산 체리는 맛과 품질이 뛰어나고 가격경쟁력이 높다. 사바흐에 따르면, 터키는 지난해 독일과 러시아 등 59개국에 1억 6200만 달러어치 7만6000t의 체리를 수출했다.

올해 터키의 체리 수출목표는 2억 달러인데 올들어 7월10일까지 6만5000t, 1억 5570만 달러어치가 수출돼 전망은 밝다.지난해 같은 기간 터키의 체리 수출은 6만9000t, 1억5220만 달러였다. 올해 주요 수입국은 독일(7700만 달러),러시아(3400만 달러),네덜란드(800만 달러)외에 노르웨이,호주, 홍콩, 덴만크, 스웨덴, 이탈리아와 이라크가 있다.

터키 당국은 유럽과 러시아, 중국 시장에 이어 한국 수출이 이뤄짐에 따라 체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수출을 위한 체리 경작면적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