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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007 본드카' 애스턴 마틴, 영업 부진 고전…"포르쉐 같은 글로벌 판매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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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007 본드카' 애스턴 마틴, 영업 부진 고전…"포르쉐 같은 글로벌 판매전략 필요"

007영화에 본드카로 등장하는 애스턴 마틴이 영업 부진으로 고민에 빠졌다.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007영화에 본드카로 등장하는 애스턴 마틴이 영업 부진으로 고민에 빠졌다. 사진=로이터/뉴스1
부진한 영업실적으로 고전하고 있는 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제조업체 애스턴 마틴에 대해 전 세계에 걸친 보다 광범위한 판매 전략이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금융 웹사이트 디스이즈머니에 따르면 크레디트 스위스는 최근 이 회사의 수익성에 대해 경고하면서 기업 등급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목표 주가도 3분의 2이상 깎았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이 회사가 영국 국내 시장에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며 독일 경쟁업체인 포르쉐처럼 전 세계를 상대로 더 많은 판매가 이뤄졌다면 수익이 개선됐을 것이라고 글로벌 판매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애스턴 마틴은 올 상반기 세전 이익이 80%이상 줄어든 5300만파운드(약 780억 원)에 그쳤다고 보고한 바 있다. 또 매출도 68% 감소한 1억2300만 파운드였다.

애스턴 마틴은 지난달 24일 올해 이익률 전망치를 당초 13%에서 8%로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당일주가가 장중 한 때 25% 폭락하기도 했다.

애스턴 마틴의 고전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크로스오버로 방향을 전환하는 소비자들의 수요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때문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애스턴 마틴은 영화 007시리즈에 나오는 본드카 제공업체로도 유명하다. 내년 개봉 예정인 007시리즈 '본드 25'(가제)에도 이 회사의 차세대 하이퍼카 '발할라'가 출연한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