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중국 미·중 무역마찰 직격탄 7월 경제지표 급락…광공업생산 17년 만에 최저

기사입력 : 2019-08-1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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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가 급속히 둔화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4일 발표한 7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4.8%증가 17년 만에 최저성장에 그쳤다. 다른 경제지표들도 일제히 예상을 밑돌고 있어 미국과의 무역마찰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둔화가 심화되고 있다.

중국정부는 1년 이상 전부터 경기지원대책을 내놓았지만 채무팽창의 위험을 무릅쓰고도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지 의문을 들이대고 있다. 경제지표는 6월에 개선의 조짐이 있었으나 7월 광공업생산, 투자, 소매매출액 등 폭넓게 통계로 수요침체가 드러났다.

맥쿼리 그룹의 중국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 래리 후(Larry Hu)는 “역풍은 상당히 강해서, 오늘 발표된 통계는 컨센서스를 꽤 밑돌았다. 중국경제에는 또 다른 부양책이 필요하다. 경기는 향후도 둔화가 계속 될 전망으로, 어느 시점에서 당국은 인프라·부동산 부문에의 지원조치를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연내에도 그런 상황이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광공업 생산은 6월 6.3%증가로부터 성장이 둔화되고 시장 예상(5.8%증가)을 밑돌았다. 7월의 증가율은 2002년 2월 이후 최저치다. 경기지원으로 정부가 공을 들여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도 부진. 거품 우려가 있으면서도 몇 안 되는 유망분야로 꼽혔던 부동산투자도 저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공업정보성은 지난 달 보호무역주의를 이유로 올해 공업부문의 성장률 목표 5.5%~ 6.0%를 달성하려면 ‘엄청난 노력’을 필요로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투자와 소매매출 증가세도 급속히 둔화되고 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약 30년 만에 최저 수준의 6.2%였던 것이나 기업의 신뢰감이 여전히 불안정한 것이 투자를 압박하고 있다. 1~7월의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대비 5.7%증가. 애널리스트의 예상 5.8%를 밑돌았다.

또한 내용을 보면 주요 분야가 크게 둔화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1~7월 인프라 투자는 전년 대비 3.8%로 1~6월의 4.1%보다 둔화됐다. 지방정부가 공공사업을 위해 많은 자금을 조달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부동산 투자도 7월은 저조, 전년 대비 8.5%증가 6월의 10.1%보다 둔화되면서 지난해 12월(8.2%)이후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소매매출액 역시 전년대비 7.6% 증가, 6월 9.8%보다 성장이 둔화되고 시장 예상(8.6%증가)을 크게 밑돌았다. 고용을 둘러싼 우려도 압박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7월 조사기준 전국 실업률은 5.3%로 6월의 5.1%보다 상승했다. 하지만 시장관계자 상당수는 실제실업률은 이것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노무라 증권의 리서치노트는 경제성장률은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으며 중국정부는 경기지원 정책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는 견해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이 정부의 목표 범위의 하한인 6.0%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김경수 편집위원(데스크)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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