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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장은 금융위원장 예비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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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장은 금융위원장 예비코스?

최종구 이어 은성수 행장 후보자 낙점으로 위상 높아져

수출입은행장 출신 최종구 금융위원장에 이어 은성수 행장이 금융위원장 후보로 내정되면서 수출입은행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백상일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수출입은행장 출신 최종구 금융위원장에 이어 은성수 행장이 금융위원장 후보로 내정되면서 수출입은행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백상일 기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되면서 수출입은행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역대 금융위원회 위원장 6명중 2명이 수출입은행장을 역임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수출입은행장으로 약 4개월간 재직하다 금융위로 자리를 옮겼다. 은성수 행장까지 합치면 7명 중 3명이다.
역대 금융위원장 중 수출입은행장 출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출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으로 가는 필수코스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후임 수출입은행장 인선에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후임 수출입은행장으로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고형권 주 경제개발협력기구 대사도 유력 후보다.

김용범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물망에 올랐으나 이날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임명되면서 후보군은 더욱 압축됐다.

유광열 부원장과 최희남 사장은 행시 29회 출신이다. 고형권 대사는 1회 후배인 행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유광열 부원장은 기재부 국제금융심의관 국제금융협력국장 등을 거쳐 금감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종구 위원장, 은성수 행장처럼 국제 금융에 능통하며 금감원에 재직하며 국내외 금융을 아우르고 있다.

최희남 사장도 국제금융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기획재정부에서 국제경제관리관을 역임했으며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에서 상임이사를 맡아 국제 금융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후임 수출입은행장 실제 인선 작업은 은성수 행장이 금융위원장으로 정식 임명된 이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은성수 행장이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하면서 강승중 수석부행장(전무)이 직무대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은행장은 현행법상 기재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면하도록 돼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