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잡코리아가 직장인 106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무려 90.6%가 ‘이직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이직 준비를 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22.6%에 달했다.
이유는 ‘연봉 불만족(20.1%)’과 ‘여기서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을 거라는 회의감(19.3%)’이 1, 2위로 꼽혔다.
‘일의 재미·보람을 느낄 수 없어서(11.9%)’, ‘워라밸이 보장되지 않아서(10.6%)’, ‘상사·동료에 대한 불만 때문에(10.5%)’, ‘업무강도가 너무 높아서(10.1%)’ 등이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직을 고민해본 직장인 가운데 71.2%는 ‘이직을 포기해봤다’고 밝혔다.
‘이직을 위해 구직활동을 한 적이 있다’고 밝힌 직장인 중에서도 56.5%가 이직을 포기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기상의 문제로 잠시 보류했을 뿐, 언젠가는 다시 시도할 것’이란 응답은 20.3%로 나타났다.
한편 이직을 포기한 직장인이 실행에 옮긴 직장인보다 더 많이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직을 포기한 직장인 가운데 63.3%가 ‘당시의 결정을 후회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반면 이직을 실행한 직장인 중에서는 ‘당시의 결정을 후회한다’는 응답이 26.2%로 훨씬 적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