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는 12일(현지시간) 이들 카타르 왕족 추종 인사가 도이체방크 이사회 멤버로 참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은행 이사회에 참여하는 사람은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은행그룹 KBL 최고경영자 쥐르그 젤트너다. KBL은 뮌헨 소재 개인은행 머크 핀크를 갖고 있고 머크 핀크는 카타르 왕족패밀리 소유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2014년 유럽에서 자기자본 규제가 강화되면서 자본 확충에 나서 카타르 왕족으로부터 80억 유로를 투자받은 바 있다.
도이체방크는 한때 미 월가의 대형 은행과 대적할 정도로 유망한 은행이었지만 금융위기 충격과 정치적 스캔들이 겹치면서 최악의 경영난에 직면해 있다.
금융위기 이후 주택담보증권(MBS) 불법환매로 도이체방크는 미국 정부에 72억 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물었다.
이외에도 러시아 돈세탁 혐의와 금리 조작에 가담하면서 고액의 벌금을 잇따라 지불하면서 경영상 어려움이 커졌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