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의 1g당 금 가격(금 현물 99.99 1㎏ 종가 기준)은 전날보다 1600원(2.68%) 오른 6만1300원(1돈 22만987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175.6㎏, 거래대금은 106억9125만여 원을 기록했다. 최대 거래량 기록은 지난 6일의 245.6㎏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금 가격은 연초(1월 2일)의 4만6240원 대비 32.6%가량 오른 상황이다. 이달 1일 이후로는 13.3%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금 가격(금융정보업체 텐포어 공시 기준)은 지난 1월 2일 트로이온스당 1286.64달러에서 이날 1523.16달러로 18.4%가량 상승했다.
국제 금 가격도 지난 7일 6년 만에 1500달러 대를 넘어서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국제 금 가격 최고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1년 9월 5일의 1895달러(런던금시장연합회 기준)로 g당 6만5069원 수준이었다.
최근 금 가격은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와 함께 미·중의 무역·환율 갈등 등 글로벌 경제불안 요소가 이어지면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불안 요소가 가중되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은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홍콩시위 격화로 인한 리스크 확대 등의 영향으로 역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계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