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밤 방송된 채널A '서민갑부' 241회에는 "죽 한 그릇 8천원으로 연매출 16억 원, 어죽 신화!"를 주제로 신희범(39)씨가 어죽갑부가 된 사연을 공개했다.
비린내 안 나는 어죽을 개발해 연 매출 16억원을 올리게 된 신희범씨의 비장의 무기는 바로 신선한 물고기와 자소엽 가루다.
1급수 금강에서 잡은 자연산 민물고기를 그 자리에서 바로 깨끗이 손질한 뒤 급냉해서 공수해 비린내가 전혀 안 나는 어죽이 탄생했다고.
그는 또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가 없애기 위해 텃밭에서 직접 키운 자소엽 가루를 사용한다. 자소엽은 깻잎과 닮은 보라색 약초로 향은 깻잎보다 더 진해 민물생선의 잡내를 없애고 고소한 향을 낸다.
개업전 1년 동안 전국 각지의 어죽을 맛본 그는 오직 어죽을 비린 맛을 잡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 결과, 어린아이들까지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어죽을 만들어냈다.
아울러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그는 남다른 어죽 먹는 방식을 개발했다. 처음부터 밥을 넣고 끓여 죽처럼 나가는 충청도식 어죽에 밥과 국이 따로 나가는 경기도식 매운탕을 접목해 고객들이 색다른 어죽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먼저 어죽 국물에 국수, 수제비 등 사리를 넣고 먹은 뒤 고객들이 기호에 따라 밥을 넣고 죽처럼 끓여 먹을 수 있도록 방법을 바꾼 결과 전 연령대가 좋아하는 어죽이 탄생했다.
여기에 넉넉한 주차 공간 확보도 고객이 더 늘어나는 데 일조했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늘자 신희범씨는 가족들 반대를 무릅쓰면서 가게보다 넓고, 비싼 땅을 구매해 땅 전체를 가게 주차장으로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주차장을 넓히니 그만큼 어죽을 찾는 손님들이 늘어나 수익이 더 늘어났다.
줄서야 맛보는 서민갑부 어죽으로 선정된 곳은 파주 <청산어죽>으로 위치는 '경기 파주시 돌곶이길 99'이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