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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대림 참여 터키 세계최장교량 '올해의 PF상' 11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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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대림 참여 터키 세계최장교량 '올해의 PF상' 11개 수상

3.6㎞ 현수교·85㎞ 연결도로 건설운영 4조원 규모 초대형 프로젝트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 지원 힘입어 '3조원 외부 조달 성공' 평가

SK건설 홍호은(오른쪽 7번째) 재무2실장과 대림산업 우영진(왼쪽 5번째) 부장이 지난 2월 글로벌 금융전문지 PFI의 금융상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건설이미지 확대보기
SK건설 홍호은(오른쪽 7번째) 재무2실장과 대림산업 우영진(왼쪽 5번째) 부장이 지난 2월 글로벌 금융전문지 PFI의 금융상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건설
SK건설과 대림산업이 손잡고 세계 최장 현수교를 건설하는 ‘터키 차나칼레 프로젝트’가 글로벌 금융 전문지들로부터 올해 상반기에만 총 11개의 금융상을 받았다.

13일 SK건설에 따르면, PFI, IJ Global, EMEA Finance 등 글로벌 금융 전문지 6곳에서 ‘올해의 PF 프로젝트(Project Finance Deal of The Year)’에 선정되는 등 총 11개 부문의 금융상을 수상했다.
차나칼레 프로젝트는 터키 다르다넬스 해협을 횡단하는 세계 최장 현수교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SK·대림 컨소시엄이 3.6㎞에 이르는 세계최장 현수교와 85㎞ 길이의 연결도로를 건설하고 교량과 도로를 운영한 뒤 터키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의 민관협력사업(PPP)으로 총 사업 기간은 건설·운영 기간을 포함해 16년 2개월이다.

총 사업비는 31억 유로(약 4조 원) 규모로 SK건설과 대림산업이 터키기업 리막(Limak), 야피 메르케지(Yapi Merkezi)와 함께 8억 유로(1조 원)를 조성키로 하고 25%씩 지분을 투자한다.

SK·대림 컨소시엄은 나머지 사업비 23억 유로(3조 원)를 지난해 3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외부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차나칼레 프로젝트 PF에는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을 포함해 SC은행, ING은행, 중국공상은행, 터키 가란티은행 등 총 10개국 25개 금융기관들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SK 측은 “특히,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총 10억 유로 규모의 금융지원에 직접 나서며 다수의 국내 민간은행과 외국계 은행들의 투자 참여를 끌어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SK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금융 전문지로부터 다수의 금융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국내 건설사 간 협력을 통한 사업 수행능력과 한국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수출금융지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SK건설과 대림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 중인 터키의 세계최장 현수교 차나칼레 교량의 측면도. 사진=대림산업이미지 확대보기
SK건설과 대림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 중인 터키의 세계최장 현수교 차나칼레 교량의 측면도. 사진=대림산업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