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미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확대되고 있는 무역전쟁에 대한 피해는 미국 농가에게 가장 큰 타격을 안겨 주었다. 미국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중국으로 수출할 수 없는 콩을 받아줄 구매자를 백방으로 찾아 나섰다.
이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미국 대두수출협회(USSEC) 짐 서터(Jim Sutter) CEO는 지난 9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미국의 최대 대두 시장으로 "미국이 수출하는 콩의 60%는 중국으로 수출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대두 농가는 중국으로 향하는 수출량 급감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 시장을 찾아 헤매고 있지만, 결코 찾지 못할 것이라며, "올해 대중국 수출량은 지난 몇 년의 3분의 1로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냈다.
한편 미 농무부의 추산에 따르면, 다가오는 8월 31일에 맞이하는 농산물 판매연도 말 결산 시점에서 미국의 대두 재고는 사상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