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혐한기업 DHC 몰아내기 시작됐다”…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 DHC 제품 판매중단

공유
0

“혐한기업 DHC 몰아내기 시작됐다”…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 DHC 제품 판매중단

'DHC테레비' "한국은 원래 바로 뜨거워지고 바로 식는 나라“ 일본 불매운동 조롱

DHC 로고./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DHC 로고./뉴시스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업계가 혐한 발언을 한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DHC는 자회사인 'DHC테레비'가 일본에서 혐한 발언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를 내보낸 사실이 지난 10일 JTBC 보도로 알려졌다. 'DHC테레비'는 "한국은 원래 바로 뜨거워지고 바로 식는 나라다"거나 "조센징(한반도 출신을 비하하는 표현)은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했다"는 등의 혐한 주장을 내보냈다.
올리브영은 12일 오전부터 온라인 매장에서 DHC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은 또 고객에게 DHC 상품 노출을 최소화하라는 지침에 따라 1200여개 오프라인 매장의 진열 위치도 잘 보이지 않는 곳으로 이동하도록 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계약관계 등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우선 매장 내 진열 위치 변경과 온라인몰 판매 잠정 중단 등 지침을 내리고 여러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업계 2위 랄라블라는 발주를 중단하기로 했다.

랄라블라는 이날부터 20여종의 DHC 상품을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단하고 150여개 오프라인 점포에서는 발주를 중단하기로 했다.

기존에 남은 재고는 진열 위치를 잘 보이지 않는 곳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가 운영하는 롭스도 이날부터 온라인몰에서 DHC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또 전국 13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DHC 제품 진열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