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능은 차량 앞에 사람이 있을 때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더라도 엔진 출력을 억제하여 보행자를 향한 급가속을 방지하는 것이다. 이미 고객에게 판매된 차량들에 대해서도 올해안에 추가 장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가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장치는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앞쪽에 장애물이 없더라도 차량을 감속시키게 된다.
도요타는 제품이 비싸면 널리 채택되지 않을 것을 감안해 제품 가격을 5만 엔(약 470달러) 이하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리우스와 아쿠아 하이브리드와 같은 모델 새차부터 장착이 시작되며 기존 차량의 장착 서비스도 조만간 시작한다.
가속페달을 큰 힘으로 갑자기 눌렀을 때 엔진 출력을 줄이기 위한 메커니즘을 만드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들은 오히려 고속도로의 진입로에서 주요 차선으로 이동하거나 비상 상황에서 충돌을 피하려고 하는 등의 빠른 가속이 필요할 때 엔진 출력을 억제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고 믿어왔다.
그러나 도요타는 노령화 사회가 되면서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을 사용하여 실수를 저지른 노인들의 사고가 늘어나자 보행자와 자전거와 관련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엔진 출력을 억제하는 기능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도요타는 "자동차 제조업체는 새로운 기능이 원하는 사용자에게만 설치하면 혼란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쟁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