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는 11일(현지시간) 캐세이퍼시픽 항공에 대해 시위와 관련된 승무원의 중국본토 항공편의 승무를 중지하도록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항의데모로 인해 쓰나미처럼 경기가 악화하고 있다"면서 "경제에의 영향을 비상한 정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한 사태를 쓰나미가 도달하는 것 같다고 표현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경기회복에는 장기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시위 때 경찰의 행동 조사요구에 대해서는 "경찰의 임무에 초점을 맞춘 독립 조사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폭력적인 시위대를 침묵시키기 위해 양보를 해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6월 9일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이 반정부 인사를 중국에 송환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시작됐다. 지난달 홍콩 당국이 송환법 추진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이후에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사퇴, 무력사용한 경찰 문책, 진정한 보통선거 실시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