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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시위참여 홍콩캐세이퍼시픽 승무원 본토 항공편 승무 정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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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시위참여 홍콩캐세이퍼시픽 승무원 본토 항공편 승무 정지 요청

홍콩 행정장관 "항의데모로 인해 쓰나미처럼 경기 악화" "경찰 독립조사 동의 어렵다"

홍콩 공항에 대기중인 캐세이패시픽 항공의 에어 버스 A350. 이미지 확대보기
홍콩 공항에 대기중인 캐세이패시픽 항공의 에어 버스 A350.
중국정부가 홍콩시위에 참가한 홍콩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의 승무원들의 중국 본토 항공편의 승무중지를 요구했다.

뉴스위크는 11일(현지시간) 캐세이퍼시픽 항공에 대해 시위와 관련된 승무원의 중국본토 항공편의 승무를 중지하도록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정청의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지난 9일 재계 대표들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시위에 관여한 승무원은 안전에의 위협이 되기 때문에 중국 본토편에 승무시키지 말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항의데모로 인해 쓰나미처럼 경기가 악화하고 있다"면서 "경제에의 영향을 비상한 정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한 사태를 쓰나미가 도달하는 것 같다고 표현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경기회복에는 장기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시위 때 경찰의 행동 조사요구에 대해서는 "경찰의 임무에 초점을 맞춘 독립 조사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폭력적인 시위대를 침묵시키기 위해 양보를 해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6월 9일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이 반정부 인사를 중국에 송환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시작됐다. 지난달 홍콩 당국이 송환법 추진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이후에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사퇴, 무력사용한 경찰 문책, 진정한 보통선거 실시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