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2020년 이후로 출하하는 전 제품에 대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실질적으로 없애는 '탄소 중립(carbon neutral)'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태블릿, 그리고 스마트 스피커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스마트폰의 제조에는 희소한 금속(rare metal)의 채굴이 필요하며 폐기될 경우는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더구나 세계의 스마트폰 메이커들은 매년 신제품을 시장에 투입하고 있어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이-웨이스트(e-waste)'로 불리는 전자기기의 폐기물이 식품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스마트폰 메이커들은 경쟁에 치우친 나머지 이 문제를 외면해 온 것이 현실이다.
구글은 이전부터 환경보호 방침을 내놓아 지속가능성에 참여해왔다. 구글은 2011~2016년까지 전자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 아라(Project Ara)'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2016년에 중지됐으며 이 아이디어는 다시 부활하게 됐다.
구글 픽셀 이외에도 세계의 대형 스마트폰 메이커들이 환경에 대한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샤오미는 배터리 오염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 발전 배터리를 이용한 스마트폰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지속가능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움직임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것이 어떤 것이든 간에 환경친화적인 제품은 적극적으로 인식되어야 한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