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특허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최종 권리권자 기준으로 일본 기업·개인이 보유한 특허권은 모두 11만4451건이었다. 이 수치는 특허권 존속기간을 고려, 1999년 이후 출원된 특허만 집계한 것이다.
화학 관련 특허가 2만8천779건, 기계 관련 특허가 2만3천22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기구 관련 특허는 1만6천378건, 기타 분야 특허는 3천644건이었다.
일본의 특허출원 건수는 최근 들어 감소 추세이지만 일본 기업·개인이 보유한 특허 건수가 상당한 것은 일본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일본이 최근의 수출규제와 같은 경제보복을 이어갈 경우 우리 기업이 받는 타격이 만만찮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강병원 의원은 "일본의 경제침략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재·부품의 국내 생산을 통한 국산화를 넘어 '기술독립'이 필요하다"며 "최근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 등 적극적인 지원책이 기술독립을 이루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