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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영업조직 강화해 흑자전환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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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영업조직 강화해 흑자전환 앞당긴다”

현대상선 새로운 기업로고(CI). 사진=현대상선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상선 새로운 기업로고(CI). 사진=현대상선
현대상선이 '디얼라이언스' 정회원 가입을 계기로 영업조직을 강화해 흑자전환을 앞당긴다는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우선 내부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는 2020년 4월 2만3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12척을 필두로 초대형선 20척이 신규 투입에 따른 영업물량 확대를 발판으로, 수익성 확보와 턴어라운드를 앞당기기 위한 조직 개편이다.
유럽통인 김정범 전무가 구주본부장으로 이동하며, 컨테이너 기획본부장 이정엽 상무가 이번 얼라이언스 협상 실무를 마무리하는 대로 미주본부장으로 승진 발령될 예정이다.

둘째 외부인재의 적극 유치를 통한 조직의 변화도 예상된다. LG전자와 LG화학에서 임원을 지낸 최종화 씨를 변화관리임원(CTO)으로 영입 하고 경영환경변화에 따른 프로세스 혁신과 디지털 정보시스템 구축은 물론, 전략과제 수행, 수익구조 개선활동 등을 주관하기 위해 신설되는 SWAT조직을 맡게 했다.

백홀(출항지로 돌아오는 배편) 영업을 활성화를 위해 해외 현지 영업전문가도 미주와 유럽에 각 1명씩 임원급으로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은 이미 인선을 마친 상태고, 미주지역은 면접을 진행 중인데, 이들은 9월중 발령될 예정이다.

초대형선 도입을 앞두고, 중국발 헤드홀(출항지에서 출발하는 배편) 영업 확대를 위한 현지 영업전문가의 인선도 마쳤다. 임원의 적재적소 배치를 위해 김경섭 구주본부장을 독일법인장으로, 오동환 한국본부장을 동서남아본부장으로 각각 이동 발령했다.

해사조직에는 연구개발(R&D)팀을 신설, 환경규제대응 등 녹색경영을 주도케 하고, 자율운항선박 기술 도입 검토, 수소연료전지 정부 R&D사업(친환경 수소연료 선박 R&D 플랫폼 구축사업) 참여를 진행토록 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내년 4월 2만 3000TEU급 초대형선 12척 인수와 동시에 진행되는 디 얼라이언스 체제 편입을 앞두고, 사전에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서 수익성 강화에 방점이 찍혀있으며, 적재적소 배치는 물론 과감한 외부인재 영입, R&D조직의 신설을 통한 미래지향적 조직구조 확립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