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가 2014년 2월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퇴진과 야권 주도의 임시정부 설립으로 이어지자, 친러시아 지역인 크림반도에서는 임시정부를 반대하는 집회가 계속됐다.
크림 의회는 3월 6일 러시아와의 합병을 결의하고, 합병에 대한 찬반의사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 96.6%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러시아와 합병을 추진하게 되었다.
러시아와의 합병을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완료된 2014년 3월 1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림공화국의 독립국 지위를 승인하고, 18일에는 크림반도 총리와 시장과 함께 크림공화국 합병 조약에 서명했다. 이후 3월 20일과 21일 러시아 상하원에서 합병조약 비준안이 차례로 통과되고, 푸틴 대통령이 21일 크림자치공화국의 합병 문서에 최종 서명하면서 합병에 따른 모든 법률 절차가 마무리됐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제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크림 반환을 요구하는 대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러시아산 오토바이 '우랄 사이드카'를 타고 크림공화국 수장인 세르게이 악쇼노프를 태운 채 러시아 국기를 휘날리며 세바스토폴항에서 개최된 바이크쇼에 등장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